한때 나도 라우드소싱 웹사이트를 엄청 기웃거리고 맨날 새로운 공모전 업데이트가 올라왔나 확인하고 그랬던 적이 있었다. 당선 작품들 보면서 자극도 많이받고, 어떤 작품들이 선정이 되었는지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언제 그랬냐, 백수였을때. 일감따기가 너무 어렵고 수입이 없을때 상금이 걸려있으니까 공모전에라도 목숨걸게 되더라. 마지막에 50만원짜리 공모전 1등 한번 해보고, 1등 작품 보고 연달아 의뢰 온 주문 하나 받고 바로 접었다. 1등까지 했는데 왜 접었냐고? 이유는 간단하다. 라우드소싱은 디자이너/작가들의 귀한 작품을 공짜로 쓰고 있으니까. 한 두달동안 10개가 넘는 공모전에 도전했지만 당선된 작품 하나 말고는 어떤 댓가도 받지 못했다. 내가 힘들게 만들어 낸 시안은 당선작 밑에 깔아주는 제물로 바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