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재능마켓 크몽 kmong의 장단점, 수수료

아직까지 내 주요 수입원은 다달이 들어오는 회사월급인데 아무래도 외국에 있다보니 고용형태가 좀 거시기하다;

 

계약기간이 따로 없는 풀타임 용역직으로 9 to 5 재택업무를 하면서 안정적으로 일감을 주는 너무 고마운 회사지만

 

정직원이 아니다보니 퇴직금도 없을뿐더러 은행대출 같은것도 받기 어렵고 매년 종합소득세를 직접 신청해야 하는 처지다.

 

계약기간이 정해지지 않은것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회사에서 먼저 사요나라 짜이찌엔 하면 나는 걍 바로 실업자 되는거 ㅠ

 

 

 

이렇다보니 혹시 모를 변수들에 대해서 계속 대비를 하고 있는 중이고, 

 

이런 사정에 가장 일감이 많이 들어오고 수입다운 수입을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 크몽(kmong)이라는 재능마켓 플랫폼이다.

 

 

장점

 

1. 진입장벽이 낮다.

 

꼭 사업자가 아니어도 개인으로 상품화 할 수 있는 무형의 서비스는 어떤 것이든 판매할 수 있다. 

 

그림은 물론이고 디자인, PDF 전자책, 각종 과외나 렛슨, 영상편집, 운세상담까지 있다.

 

보통 나처럼 회사일하면서 세컨잡으로 들어가있는 사람들이 많은듯하고, 그만큼 입점이 쉽다.

 

 

 

2. 나 대신 영업을 뛰어준다.

 

일감을 딴다는 것이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쉬운일이 아니다.

 

플랫폼의 장점 중 하나는 내 서비스가 괜찮은 서비스라면 광고도 띄워주고 노출도 시켜주고 하기때문에

 

상세페이지가 매력적이라면 내가 따로 시간써서 영업하지 않아도 문의는 알아서 들어온다.

 

문의를 구매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은 당신의 몫.

 

 

 

3. 서비스등록 초반에는 노출이 쉽다.

 

초반에는 알고리즘이 노출을 꽤 잘 시켜주는 편이고,

 

마일리지 3만원을 지원해줘서 1만9천원만 내면 2주동안 상위노출 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때 유입되는 고객을 잘 활용해서 서비스를 팔아 좋은 평점을 받아두면, 좋은 밑거름이 돼서 지속적으로 꽤 좋은 노출순위를 누릴 수 있음.

 

원한다면 상위 노출 광고를 집행할 수도 있으나 이용료가 저렴하지는 않다.

 

판매 마진이 높은편이고 상위노출을 했을때 수익을 극대화할 자신이 있다면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그럼 장점만 있을까?

 

단점도 가보자.

 

 

 

단점

 

1. 가격경쟁이 심하다.

 

시장경제에서 가격 경쟁은 당연한 것이기는 하나 너무 지나친 가격경쟁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크몽 플랫폼 UI자체가 서비스 클릭을 가격으로 유도하게끔 되어있기 때문에 이건 좀 문제라고 본다.

 

그렇다보니 만원도 안되는 가격표를 붙힌 경우도 종종보는데 이런 가격대가 있다보니 고객들도 거기에 맞춰져서

 

최저시급도 안나오는... 말도 안되는 견적을 부르는 경우가 꽤 자주 있다.

 

처음에는 레코드 쌓고 평점 받으려고 제살 깎아가면 일을 받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런 작업은 안한다.

 

확률적으로 그런 터무니 없는 견적을 부르는 사람들이 진상인 경우가 (상당히) 많음.

 

 

일러스트 판매 페이지. 가격은 최소 견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나 고객입장에서는 심리적 견적이 이미 저 가격에 맞춰져버림..

 

 

2. 수수료가 쎄다.

 

50만원 미만의 결제건에 대해서 건당 20%나 떼간다. ㅂㄷㅂㄷ..

 

200만원 이하는 12%, 200만원 초과는 6%이지만, 내가 무슨 거장도 아니고..

 

보통 물건을 파는 플랫폼들(스마트스토어나 쿠팡, 지마켓 등)이 10%내외에 수수료를 떼는데 이보다 현저하게 높고

 

경쟁사 재능마켓 플랫폼인 오투잡 등 보다도 많다.

 

게다가 당신이 사업자인 경우 고객이 아무말 없었는데 확인해보니 세금계산서를 신청해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또 10%가 빠짐..ㅠ

 

그렇기때문에 계산서를 발행하는 사업자인 경우 미리 부가세 10%에 대해 언급하고 견적에 포함시키는것이 현명하다.

 

아무 계산없이 싸게 해달래서 싸게 견적냈다가 최저시급도 못 건지는수가 있으니까ㅜ

 

 

 

2. 고객과 연락처 교환이 안된다.

 

크몽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룰이다. 

 

모든 대화는 크몽 플랫폼 내에 메시지 기능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전화번호, 이메일, SNS, 계좌번호 공유 적발시 이용 정지됨. 

 

하지만! 똑똑한 고객들은 우회적으로 어떻게든 컨텍을 해오고 플랫폼 수수료가 안나가는 만큼 할인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고객은 정말 내 포폴이 맘에 들어서 나를 찾는 수고를 해가며 컨텍을 해온것이기 때문에 합이 잘 맞으면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가지고 작업을 하게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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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 정도의 장단점이 있는데, 몇 개월 이용을 해본 느낌은 싸게싸게 여러 의뢰를 많이 받는 것 보다 

 

가능하다면 괜찮은 고객과 단가 높은 작업을 선택적으로 하는 것이 시간적으로나 작업의 퀄리티면에서 훨씬 도움이 된다는 거다.

 

고객들 중에는 대기업들도 꽤나 많기 때문에 본인의 상세페이지와 포트폴리오가 좋다면 좋은 고객처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어느정도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면 따로 본인채널을 만들어서 고객을 유치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외주 경험이 없는 아마추어나 초보 프리랜서에겐 경험해보기 나쁘지 않은데, 시장에서 본인의 경쟁력을 확인 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하기때문.

 

아마추어 레벨이 아닌데 계속 크몽에 머문다? 글쎄?

 

 

 

다음 포스팅에서는 본격적인 이용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