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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액면분할과 호가의 의미, PER

아오리댁 2021. 2. 25. 23:15

카카오가 액면분할을 발표했다.

 

현재 카카오 주식은 1주에 약 50만원정도인데, 이를 5분의 1 가격인 10만원으로 분할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지금 50만원짜리 카카오 주식 1주를 가진 사람은 10만원 짜리를 5주 가지게 되는 셈.

 

그래서 액면분할을 하면 총 발행 주식수는 늘어나게 되지만 시가총액은 그대로이게 된다.

 

그렇다면 액면분할은 호재인가?

 

ㅇㅇ 호재임.

 

가격이 올라간 많은 우량주들이 액면분할로 주식의 가격을 낮춰서 자사 주식 거래를 활성화 시키곤 하는데,

 

가격이 분할되면서 주당 가격이 낮아지기때문에 해당 주식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낮아지므로

 

더 많은 주주들에게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게된다.

 

주당 가격이 저렴해지니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게 되고, 사는 사람이 많으면 어떻다?

 

자연히 거래가격이 올라가게 됨. 보유하고 있던 사람들 개꿀띠.

 

 

사실 우량주들은 종종 액면분할을 해왔다.

 

카카오의 경우, 주당 50만원은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이기도 했는데,

 

국민주식인 삼성전자가 주당 8만원대인것을 비교해보면 더 더욱 부담스럽게 느껴졌을 것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역시 지금의 가격은 이미 액면분할을 하고 난 이후의 가격이라는 것을 아시는지.

 

액면분할 전 주당 가격은 무려 250만원이었다!

 

 

카카오가 1/5 액면분할이라면, 삼성전자는 무려 1/50 액면분할로 주당 가격을 5만원대로 만들어버린 것인데,

 

가격은 낮아졌지만 주식의 갯수는 늘어나게 되므로 주주에게 손해가 되는 부분은 없다.

 

미국 우량주인 애플 역시 주기적으로 액면분할을 하는데, 

 

애플은 빠른 주가 상승으로 액면분할을 할때마다 5년 안에 액면분할 전의 가격을 계속 도달해내는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므로 주당 가격(호가) 자체로는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

 

주식이 싸다 비싸다는 1주당 주식가격으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다시 말해 카카오 주식이 50만원이라고 해서 8만원인 삼성전자보다 비싼 주식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얘기다.

 

삼성전자의 현재가는 이미 원래 주가에서 50개로 쪼개진 가격이고,

 

시가총액(=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주식의 총 가격)은 삼성전자가 카카오의 10배가 넘음.

 

 

그래서 주식의 가치는 호가가 아니라 구체적인 가치를 수치화한 여러가지 지표들을 재무재표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보통은 PER라고 하는 지표로 이 주식이 고평가 되어있는지 저평가 되어있는지를 알 수 있고,

 

이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실제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PER도 각 섹터별로 평균치가 다르기 때문에 단일지표만으로 평가하기 보다는

 

같은 섹터에 있는 비슷한 종목들을 서로 비교해보는 것이 좋음.

 


내일 국장이 열리면 카카오 주가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봐야겠다.

 

이미 최근에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인데다가, 액면분할 호재로 시작부터 껑충 뛴 가격에서 시작할지도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다음을 기약하는 편이 좋겠다.

 

자고로 주식은 싸게 사야 제 맛이다.

 

 

 

* 본 포스팅은 매수를 강요하는 글이 아니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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