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어디서나 할 수 있어

주식 예수금 d+2, 날려버린 미국 코인관련주 티커 EBON ㅠㅠ

아오리댁 2021. 2. 16. 23:15

주식을 하다보면 빡치는 순간이 종종 있는데,

 

첫번째는 고점에서 물릴 때, 그리고 두번째는 예수금이 묶이는 것이 아닐까 한다.

 

증권계좌의 돈은 일반 은행계좌의 예금과는 운용되는 방식이 좀 다른데,

 

가장 큰 차이점이 이 예수금 제도.

 

응? 예수금? 지쟈스 머니?

 

노노... 이 지쟈스 아니심..

 

예수금이란?

 

증권계좌는 보통 CMA 계좌투자용 계좌가 한 셋트로 있다.

 

CMA 계좌의 돈은 일반 예금계좌처럼 자유롭게 출입금이 가능하고 매일매일 이자가 조금씩 붙기도 함.

 

반면 투자용 계좌는 증권거래를 위한 계좌로, 내가 이 계좌에 송금을 하면 이 돈은 '예수금'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게 된다.

 

그리고 주식을 팔면 바로 현금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거래일 3일이 지나서야 현금으로 쓸 수 있는데

 

주식을 판 다음날이 예수금 d+1, 이틀 후가 예수금 d+2, 그리고 그 다음날인 3일째가 되어야 비로소 완전히 현금화가 된다.

 

 

 

 

3일째도 그냥 3일째 되는 날이 아니라 거래일 3일이라 이번 설 연휴때 이 것 때문에 좀 피를 봤다ㅠ

 

연휴 전 날인 2월 10일 화요일에 국장에 있는 주식을 팔고, 3일 후에 이 돈이 현금화가 되면 해외주식계좌로 옮겨서 눈여겨보고있던 미국 주식을 살 생각이었다.

 

한국 명절이니까 국장은 쉬지만 미장은 안쉬니까 3일 후인 금요일에는 당연히 예수금이 들어올거라 생각한 내가 빠가사리...

 

미장 생각에만 너무 집중해서 연휴 동안은 거래일 카운팅이 안된다는 당연한 생각을 못함..ㅜ

 

거래소는 한국 증권사니까 안들어오는게 당연했음...

 

 

 

내가 사려고 벼르고 있던 주식은 티커 EBON, 코인 관련주였다.

 

여러 코인 관련주들 중에서 유일하게 아직 안오른 상태였던데다가,

 

차트가 금방이라도 위로 솓구칠 것 같은 W 쌍컵모양이라 빨리 들어가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예수금이 들어오지 않아 결국 사지 못했고,

 

어제(2/15 월요일)는 조지 워싱턴 생일이라고 미국장 휴장날이었다.

 

 

잘가... 또르르..

 

그리고 이 주식은 오늘 장시작과 함께 바로 떡상해버림.....

 

닭 쫒던개 지붕쳐다보는 꼴이란 이런거규나..ㅠㅠㅠㅠ

 

 

그래도 옛날 같았으면 바로 FOMO와서 바로 따라들어갔다가 쳐물렸을지도 모르겠지만,

 

이제는 나도 조금씩 경험치가 쌓여가고 있는 느낌.

 

이미 날아간 양봉은 보지 않기로 한다...ㅜ

 

 

 


 

요즘 미국장에는 조정이란게 오질 않는 것 같다.

 

장투중인 종목들도 평단이랑 차이가 많이 나니까 괜히 못사겠고

 

관종 리스트를 봐도 다 뻘개서 새로 진입하기가 좀 부담스러움.

 

오늘은 좀 관망하면서 그래도 좀 떨어진 애들이 있으면 조금씩 줍줍해야겠다.

 

 

 

느낀 점

 

1. 현금화는 정말 중요하다. 급하게 사야하는 주식이 있을때 여유 자금이 없으면 몹시 곤란해짐.. 물론 헷징을 위해서도 현금화는 중요하니 넉넉히 확보해 둘 것.

 

2. 예수금 d+2 신경안써도 될 만큼 현금화를 해두자.

 

 

그래서 오늘의 결론,

 

현금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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